50대 직장인, 온라인 비지니스에 눈을 뜨다
50대초반의 유쾌한씨는 중소기업의 부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나름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어 경기를 타지 않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 임원으로 승진할 때 승진에 몇 차례 누락이 되어 회사에 조금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다.
심지어 유쾌한씨보다 회사에 늦게 들어온 후배도 얼마전 임원으로 승진되어 씁쓸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남들이 다들 하는 '라인'을 잘 잡아서 '사내정치'를 할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연말을 맞아 송년회 겸 동문모임이 있어 참석을 했다.
나이가 들다보니 동창들을 보기도 이런 모임이 아니면 쉽지가 않다.
오랜만에 만난 동창들과 인사를 하고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사는 얘기들을 나누었다.
집 근처에 살아 그래도 가끔 연락하고 사는 동창이랑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야, 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 유쾌한씨가 물었다.
"난 요즘 그런대로 잘 지내. 가족들과 여행도 가끔하고 취미생활도 즐기고." 친구가 대답했다.
"넌 요즘 어때? 아직도 직장생활 하니?" 친구가 물었다.
"나야 뭐 그대로지. 기술도 없고 돈도 없으니 직장생활 말고는 할 게 있어야지." 유쾌한씨가 대답했다.
"근데 얘기듣기로 너는 몇년전에 직장생활 그만두고 개인사업 한다던데, 무슨 사업이야?" 유쾌한씨가 물었다.
"응, 온라인 비지니스해. 온라인으로 하는 사업이지." 친구가 대답했다.
"온라인 사업? 그게 뭔데?" 유쾌한씨가 다시 물었다.
"쉽게 얘기하면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세일즈하는거야. 주로 무형의 상품이지." 친구가 대답했다.
"야,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니까 좀 쉽게 얘기해봐." 유쾌한씨가 궁금해하며 다시 물었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온라인 시대가 도래했잖아. 그래서 온라인으로 사업을 하면 되겠다고 판단을 한거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는 인플루언서를 알게 되어 공부를 하고 따라하게 되었더니 반응이 있더라구. 그래서 이건 되는 사업이다 하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뛰어든거지." 친구가 대답했다.
"그럼 구체적으로 무엇을 판매하는 건데?" 유쾌한씨가 바짝 다가앉으며 다시 물었다.
"예를들면, 전자책이나 강의, 컨설팅 그리고 유튜브도 하고 있어. 내가 오랫동안 영업을 했고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으니 이것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영업노하우를 세일즈 하는거야. 이것을 다양한 매체로 필요한 고객들에게 판매를 하는거지." 친구가 자세히 설명했다.
"근데 그게 돈이 돼?" 유쾌한씨는 의심스럽다는듯 친구에게 물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수입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나름 인지도가 생겨 고정고객들이 확보가 되니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을 정도야" 친구가 아무렇지도 않은듯 대답했다.
유쾌한씨는 뒷통수를 얻어 맞은듯이 놀랐다.
자신은 모르는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했다.
동창모임이후 유쾌한씨의 관심사는 오직 '온라인 비지니스'였다.
오프라인 비지니스처럼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나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만 있으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으니 이것처럼 신통방통한 것이 없었다.
그날 이후 틈만나면 유튜브나 블로그를 찾아다니며 온라인 비지니스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뭔가 알맹이가 빠진 것같은 느낌이 들어 유료강의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 중 한곳에 결제를 한 후 집중적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알면 알수록 자신이 그동안 몰랐던 신기한 세상이 있었다.
유쾌한씨는 오랜만에 자신의 열정이 불타오르는 느낌을 맛보았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런 감정이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어떻게 온라인 비지니스를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을 했고 조금 애매하거나 궁금한 부분은 강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강의를 마칠 즈음에 온라인 비지니스에 대한 전체적인 구상을 마쳤고 실행만 앞두고 있었다.
친구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나라고 못할 이유가 없었다.
유쾌한씨는 충분한 준비를 하였고 또한 성공할 자신도 있었다.
이 사업이 어느 정도 괘도에 접어들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여기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벌써부터 기대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