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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호스트를 꿈꾸는 민정씨 이야기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민정씨 이야기 2024. 2. 8. 00:37

    민정씨는 예전에 대학교에서 의상학과를 전공했다.

    당연히 졸업후에는 의류회사에 디자이너로 취업하는 것이 목표였고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조금 따라줘서 졸업을 하는 것과 동시에 국내의 이름있는 중견기업의 디자이너로 취업에 성공했다.

    모두의 부러움을 받으며 일한지 어느덧 2년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민정씨는 이 길이 진정 내가 원하던 길이 맞나?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일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해 회사 선배로부터 핀잔을 듣기가 일쑤다.

     

    외향적인 성향의 민정씨는 정적인 성격의 패션디자이너가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졌다.

    본인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은데 그걸 하지 못하니 어느 순간 이 일이 지루하게 생각되었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없이 일을 그만두면 생활을 유지할 수 없으니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생계를 위해 출퇴근하며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의 민정씨에겐 분명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우연히 식사를 하면서 TV를 보고 있는데 채널을 넘기다 홈쇼핑 채널을 보게 되었다.

    여성복을 판매하는 중이었는데 지금 민정씨가 만드는 옷과 유사한 상품이었다.

    그런데 쇼호스트가 옷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민정씨는 속으로 "저 옷은 저렇게 설명하는게 아닌데, 나라면 이렇게 설명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순식간에 섬광이 번쩍이듯 머리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내가 쇼호스트를 직접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남앞에 나서서 시선을 받기를 좋아했고, 남들을 설득하고 꼬시는(?) 걸 잘 했으며, 외모도 어디 가서 떨어진다는 얘기는 듣지 않았으니 이만하면 충분한 조건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쇼호스트가 되는 방법을 알아보았고, 쇼호스트 아카데미에서 체계적으로 배운 뒤 회사의 공채가 있을 경우 여기에 지원하는 것이었다.

    최근 홈쇼핑 채널이 많이 늘었으나 그만큼 지원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 경쟁이 심한 직종이라고 한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우선은 쇼호스트 아카데미를 찾아서 등록부터 했다.

    아직은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 주로 주말시간과 필요시 평일 야간시간도 활용을 하기로 했다.

    첫날에 아카데미에 갔더니 강의실을 가득 채울만큼 수강생들이 많은 것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 쇼호스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같은 강의를 수강하지만 이들과 나는 경쟁자다.

    이들을 이겨야만 내가 원하는 쇼호스트를 할 수 있으니 정신을 집중해야겠다고 민정씨는 다짐해 본다.

    이제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곧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루하루가 설레고 기쁨의 연속이다.

    꿈꾸는 그 날이 어서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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