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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민정씨 이야기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민정씨 이야기 2024. 3. 12. 20:57

    민정씨는 대학에서 연출전공을 하였다.

    취업은 전공을 살려 연출이나 감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하려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현재 취준생 신분이다.

    학교에서 하는 연극무대에서는 곧잘 연출을 해내곤 하는데 밖에서는 이를 그다지 인정해 주지 않는 분위기다.

    학생들끼리 하는 동네 연극수준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학교에서 학생들끼리 하는 연극무대라 할지라도 사전에 많은 준비와 검토가 이루어지고 실시되는데 이것을 몰라주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민정씨는 시간이 날때면 만화를 그리는게 취미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만화책에 나와 있는 만화를 따라 그리기 시작한게 취미가 된 것이다.

    그러고보니 그 취미도 벌써 10여년이 훌쩍 넘었다.

    그래서 만화의 퀄리티도 아마추어치고는 꽤 괜찮은 편이다.

    민정씨의 만화를 본 사람들은 그 수준을 보고는 모두 놀랄 정도다.

     

    어느 날 대학 졸업동기와 점심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민정씨뿐만 아니라 친구도 아직 취준생 신분이라 서로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친구가 먼저 민정씨에게 물었다.

    "민정아, 넌 이제 어떡할거야? 계속 연출쪽으로 진로를 알아볼거니?"

    민정씨가 대답했다.

    "계속 해오던게 이건데 이걸로 밀어붙여야지. 달리 다른 대안이 없잖아."

    그 말에 친구가 말했다.

    "너 차라리 만화나 에니메이션쪽으로 진로를 변경하는건 어때? 그림 솜씨도 그만하면 괜찮은것 같은데 그냥 썩히긴 좀 아깝잖아."

    얘기를 듣고 보니 민정씨는 그 동안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만화는 취미일뿐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화를 그릴 때를 생각해보면 항상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진짜로 만화 그리는걸 좋아했기때문에 만화를 그릴때면 늘 행복했다.

    과연 그렇게 좋아하는 만화 그리는걸 직업으로 삼고도 행복할 수 있을까?

    직업으로 삼았다가 좋아하는 마음이 변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고심끝에 민정씨는 한번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친구에게 자신의 결심을 얘기하고 그런 자신을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친구와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직업에 대해 알아보았다.

    만화는 흔히 말하는 만화가와 웹툰작가가 있는데 요즘은 웹툰작가가 대세이니 그 쪽이 조금 유망한 것 같았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은 영상으로 제작되는 만화를 말하는데 해외에는 픽사나 디즈니, 지브리 등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많이 있었다.

    민정씨의 성향에는 웹툰보다는 애니메이션쪽이 더 맞는 것 같아 애니메이션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보통은 대학에서 애니메이션 전공을 하고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들어가서 일을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게 일반적인데, 민정씨처럼 비전공자도 애니메이션 전문학원에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취업을 하는 길도 있었다.

    게다가 민정씨는 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했으니 나중에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도 진로를 확장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본인이 못다 이룬 연출의 한을 풀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진로도 결정되었고 열심히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일만 남았다.

    비전공자로서 다소 힘들고 고단한 길이 되겠지만 민정씨는 충분히 이겨내리라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훗날 성공한 애니메이터로서 그리고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 명성을 날릴 본인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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