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메이크업아티스트를 꿈꾸는 민정씨 이야기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민정씨 이야기 2024. 4. 3. 20:44

    민정씨는 현재 의상학을 전공중인 대학교 4학년 취업준비생이다.

    스타일리스트가 되려고 의상학 전공을 선택하여 지금까지 공부를 해왔으나 점점 본인의 적성과 맞지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애정이 많이 식은 상태다.

    그래서 다른 분야를 알아보려고 하지만 지금까지 의상이외에는 달리 할줄 아는게 없어 그것도 쉽지 않은 상태다.

    하루하루가 답답함과 괴로움의 연속이다.

     

    기분전환도 할겸 시내에 있는 미용실에서 헤어케어를 받았다.

    가끔씩 가던 곳이었는데 한동안 못가다가 오랜만에 방문을 하였다.

    이전에 헤어케어를 받았던 헤어디자이너를 찾았더니 마침 대기중이라 케어를 받을 수 있었다.

    그 헤어디자이너는 성격이 대개 싹싹한 편이라 어떤 말을 해도 잘 받아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도 여전했다.

    민정씨가 요즘 진로문제로 힘들다고 하소연을 했더니 격하게 공감을 하며 위로를 해주었다.

    민정씨의 얘기를 듣던 그 헤어디자이너는 대뜸 민정씨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을 했다.

    "손님, 혹시 메이크업에는 관심이 있으세요? 제가 잘 아는 원장님이 계신데 괜찮으시다면 그 분을 소개해 드릴게요. 시간날때 한번 진로상담이나 받아보세요."

    얘기를 듣고보니 그것도 괜찮을것 같아 그 원장님의 연락처를 일단 받았다.

     

    헤어케어를 마치고 민정씨는 카페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 연락처를 받은 메이크업 원장에게 전화를 했다.

    통화음이 몇번 울리고 상대편에서 전화를 받았다.

    민정씨가 먼저 인사를 하며 자기소개를 했다.

    "차유리 원장님 되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윤헤어샵에서 근무하는 헤어디자이너님의 소개로 전화를 드리게 된 김민정이라고 합니다. 혹시 잠시 통화가 괜찮으신지요?"

    그 원장은 흔쾌히 괜찮다고 얘기를 하였고 민정씨는 계속해서 얘기를 이어나갔다.

    "제가 의상을 공부하다 메이크업으로 진로를 변경하고자 하는데 원장님의 조언이 듣고싶어 이렇게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잠시 만나뵙고 얘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민정씨의 진심어린 목소리를 듣고서 그 원장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지 기꺼이 그러라고 얘기했고 다음날 오후에 그 원장이 근무하는 샵으로 방문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다음날 오후 민정씨는 선물로 전달할 음료수 1박스를 들고 메이크업샵으로 방문을 했다.

    민정씨가 들어가자 그 원장은 웃으며 민정씨를 반겼고 한켠에 있는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민정씨는 그간에 자기가 생활해온 얘기를 했고 최근의 자기상황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

    그리고는 메이크업으로 진로를 정해서 열심히 배우고 사회에 진출하고 싶다고 간절한 소망을 피력했다.

    민정씨의 얘기를 듣던 그 원장은 얘기가 끝난 민정씨의 손을 잡고 가볍게 두드리며 이야기를 했다.

    "민정씨가 전화를 하기전에 헤어샵에서 근무하는 헤어디자이너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가끔 방문하는 손님인데 진로문제로 걱정이 많은것 같으니 원장님이 도움이 되는 말씀을 좀 해달라고."

    민정씨는 자신을 위해 신경을 써준 헤어디자이너가 고마웠다.

    원장은 말을 이어나갔다.

    "내 큰딸이 민정씨 또래예요. 걔도 곧 취업을 할 나인데 취업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구요. 그래서 민정씨를 보니 딸 생각이 나서 더 마음이 갔어요."

    원장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무슨일이든 처음엔 시작하기가 어려운 것 알죠. 민정씨가 공부한 의상쪽도 마찬가질거예요. 메이크업도 바닥에서부터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면 못할것도 없죠. 우선 전문학원에서 기초부터 공부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이후에 나를 찾아오세요.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하면서 하나하나 배우다보면 이곳의 생리를 알게 될테니까. 그렇게 몇년 배우다보면 독립할 시기가 오는데 그때 독립해서 자기 일을 하면 돼요. 한번 해볼래요?"

    민정씨는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자기에게 든든한 멘토가 생겼는데 이 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는가?

    민정씨는 하겠다고 큰소리로 얘기하고 원장에게 고맙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다음날부터 민정씨는 사설학원에 등록을 하고 메이크업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생소한 분야라 조금 힘들지만 의상을 처음 공부할 때를 떠올리며 인내하고 하나씩 기초를 다져나갔다.

    그리고 몇 개월뒤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면 그 원장님을 찾아가서 현장의 업무를 처음부터 배워 나갈 것이다.

    그렇게 몇 년간 현장의 업무를 배우다보면 언젠가 독립을 하는 순간이 올거라고 했으니 그때까지 참고 인내할 것이다.

    그리고 독립을 하게 될때 그간에 배웠던 기술을 나만의 방식으로 접목시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할 것이다.

    그때를 떠올리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자고 민정씨는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Designed by Tistory.